전두환 빈소 조문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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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빈소 조문객



11·12대 대한민국 대통령이자 군사독재 권력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향년 90세로 사망한 가운데

그의 빈소가 마련된지 이튿날인 24일 오전에는

비교적 분위기가 한산했지만 오후가 되자 빈

소를 찾은 시민들간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의 빈소는 전날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상주는 부인 이순자 여사와 장남 재국씨

차남 재용씨, 삼남 재만씨, 딸 효선씨 등이다.

빈소 내부엔 이명박 전 대통령,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근조화환이 자리했다.

전두환 빈소 조문객
전두환 빈소 조문객


이날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근조화환도

 도착했지만 뒤늦게 본인이 보낸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치워졌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보낸 근조화환이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의 빈소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지난달 26일 사망한 '쿠데타 동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에 비해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 전 전 대통령 빈소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노 전 대통령 빈소에 비해 드문드문 이어졌다.

이미 청와대는 전 전 대통령에게 조화와 조문을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조문을 가지 않겠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당초 조문을 

하겠다고 했지만, 주위의 만류로 이를 번복했다.


여야 주요 인사들이 전 전 대통령의 빈소를

 외면한 와중에 야당을 중심으로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빈소를 다녀갔다.

이날 조문을 온 반 전 총장은 "여러 가지 공과에 대해

 역사가 계속 평가할 것이다. 특히 광주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에게 사과를 밝히지 않은 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인간 모두 명암이 있고, 전 전 대통령도 명암이 있다"고 했다.

전두환 빈소 조문객

 

전두환 빈소 조문객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나는 전두환 정권

 때 두 번이나 감옥에 갔던 사람"이라며

 "전 전 대통령이 생전에 한 일은 심판을 받을 것이다. 

전직 대통령이 돌아가셨으니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조문하는 건 마땅한 예의"라고 말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돌아가셨으니 명복을 빌러 왔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고인에 대한 평가'를 묻자,

주 의원은 "평가는 역사가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김진태 전 자유한국당(전 국민의힘)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도 빈소를 다녀갔다.
고인과 함께했던 제5공화국

 당시 인사들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전날 연희동 자택에서부터 빈소까지 

고인의 곁을 지켰던 '심기경호'로 유명한

 장세동 전 안기부장은 이날도 빈소에 머물렀다. 

하나회 막내였던 강창희 전 국회의장도 조문했다.

제5공화국 헌법 기초 작업에 참여하

고 안기부 특별보좌관을 지낸 '6공 황태자' 

박철언 전 의원은 "집권 과정에 엄청난 과오도 있었지만

재임 기간 공적이 대단하다"면서 "아픈 역사를

떠나보내고 미래를 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두환 빈소 조문객
전두환 빈소 조문객


또 제5공화국에서 마지막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용갑 전 의원은

 "전직 대통령이 돌아가셨는데 아무리 국민들에게 

나쁜 짓을 했다고 해도 산골짝 어느 깊은 조그만

퉁이에 한 몸 누이는걸 허용할 수 있지 않나"라고 언급했다.

또 이날 정영의 전 재무부 장관

사공일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조남풍 전 국군보안사령관 등도 조문했다.

아울러 전 전 대통령이 백담사에 칩거할 당시

동행했던 차찬회 전 대통령경호실 기획실장도 빈소에 다녀갔다.


이 외에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과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 등도 조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여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도 빈소에 모습을 보였다.

박 전 이사장은 "죽음이란 것은 용사와 화해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얼마 전 작고한 노 전 대통령, 별세하신 전 전

 대통령 세 분이 만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당원 

100여명이 단체로 빈소를 찾았다.

 이들은 방역수칙을 위해 20명씩 조문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아울러 전 전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과 보수 성향 유튜버들도 빈소를 방문했다.

반면 김대중 정권에서 청와대 대통령경호실

 특별보좌관을 지낸 정재규씨가 '살인마 전두환 

사죄는 하고 가야지'라는 피켓을 들고 장례식장을

 찾았다가 우리공화당 당원들과 충돌할 우려가 발생하자 경찰이 제지하기도 했다.

 

전두환 빈소 조문객
전두환 빈소 조문객


이날 오후 3시55분께 '전두환은 사죄하라'고 외치는 

시민들과 '전두환이 왜 사죄하냐'는 시민들이 

말 다툼을 하던 중 몸싸움으로 이어져 

병원 측이 설치한 저지선이 넘어지기도 했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8시45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전 전 대통령은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정 확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으며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돼 통원 치료 중이었다.

고인이 생전에 회고록에 담은 '내 생이 끝난다면 

북녘 보이는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있으면서 

그날을 맞고 싶다'고 남긴 내용은 사실상 그의 유언이 됐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유족 측은 가족장을 

치른 후 고인의 유언에 따라 화장할 예정이다.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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